[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1.23. kkssmm99@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책임지고 행동한 그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공복의 사명을 새기며, 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스스로 변하지 못하는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겠느냐라는 엄중한 물음 앞에 거듭 성찰한다"며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겹겹이 쌓인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희망과 열정으로 온전히 바꿔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살을 에는 추위를 견디며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자를 몰아냈지만 권력의 색깔만 바뀌었을 뿐 내 삶이나 사회는 변하지 않았다는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맨몸으로 장갑차를 가로막고 총과 폭탄을 든 계엄군과 맞서싸우며 다음은 과연 더 나은 세상일 것이냐는 질문에 더 진지하게 응답하겠다"며 "국민의 주권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도록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색색의 응원봉이 경쾌한 떼창과 함께 헌정파괴와 역사퇴행을 막아내는 현장에서 주권자들은 이미 우리가 만들 더 나은 세상을 보여줬다"며 "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 민주당이 주권자의 충직한 도구로 거듭나 꺼지지 않는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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