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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산·울산 등 동남권, 트라이포트로 성장시켜야"

남북 대륙철도·북극항로 대비 필요성 언급

이재명 "부산·울산 등 동남권, 트라이포트로 성장시켜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남북 대륙철도와 북극항로 개척 등을 언급하며 동남권 발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세계에서 부울경으로 모인 화물이 대륙철도와 북극항로를 통해 유럽으로 전 세계로 퍼져 나갈 미래 비전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성공 비결 하나는 국내 무대에 갇히지 않은 것"이라며 "대륙과 해양이 겹치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도 같다.
해양과 육지의 끝이 아닌 시작점이고, 해륙의 충돌지가 아니라 해륙 융합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표는 "북미회담이 진척되면 남북 간 강대강 대치도 대화와 협력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지구 온난화로 북극 항로의 항해 가능 기간이 늘고 물동량도 증가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동남권 발전의 발판이 될 북극항로에 긴 안목으로 관심을 가지고 준비할 때"라며 "사천-창원-부산-울산-포항으로 이어지는 동남권을 해운-철도-항공의 트라이포트와 그 배후 단지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