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다함께 만드는 세상, 모두의 질문Q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5.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상생소비쿠폰, 소상공인 손해보상, 지역화폐 지원이 필요하고 감염병 대응,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 등 국민안전 예산도 필요하다"며 "공공주택과 지방SOC,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도, AI, 반도체 등 미래산업을 위한 추가투자도 필요하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추경편성에 꼭 필요하다면 특정 항목을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인공지능(AI) 중심 첨단 기술산업을 육성하자"며 "우선 국가 AI데이터센터를 만들어야 한다. 10만장 이상의 AI반도체 GPU를 가진, AI데이터센터로 AI산업을 지원하자"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수준 높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AI 부트캠프를 만들고, AI 기술 인력을 10만명까지 양성해 AI 산업을 전략자산으로 키워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이 대표는 "향후 5대 바이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한 국가투자가 필요하다"며 "인천과 충청권 등 권역별 특화 발전 전략으로 R&D 및 금융 지원, 바이오특화 펀드 등 투자 생태계 구축, 관련 의학자 등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K콘텐츠 수출이 이차전지도, 전기차도 넘어선 시대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미래 먹거리"라며 "K컬쳐 관광 5000만 시대, 버킷리스트 한국관광을 통해 국제적 한국문화 열풍을 매출증대와 좋은 일자리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방위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하자"며 "다변하는 미래 전장과 기술 환경에 맞춰 드론과 로봇, 장비 등의 연구개발에 지속투자하고 방위산업 협력국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 지정학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자"고 제시했다.
이 대표는 "에너지공급은 안정성, 친환경성, 경제성이 핵심이다. 석탄 비중은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를 신속히 늘려야 한다"며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 전력생산지의 전력요금을 낮춰 바람과 태양이 풍부한 신안, 영광 등 서남해안 소멸위기 지역을 에너지산업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표는 "강력한 국내산업 진흥책을 적극추진할 때다. 국내 공급망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형 마더팩토리 전략이 필요하다"며 "마더팩토리를 거점으로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산학협력 등 혁신생태계를 조성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한국 주력산업인 철강과 석유화학이 위기를 맞았다. 이들 산업은 지역경제의 주축이다.
관련 기업이 폐업하면 지역경제는 쑥대밭이 된다. 포항, 울산, 광양, 여수, 서산, 당진이 바로 그곳"이라며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 우선 이 지역들에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선포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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