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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에 구강검진·공부방 제공…서울 최고 약자동행 자치구는?

취약계층에 구강검진·공부방 제공…서울 최고 약자동행 자치구는?
서울 마포구 취약계층 대상 치과 치료. 마포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양천·노원·동대문·송파·성동 등 6개 자치구가 약자동행 가치를 실현하는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들은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치과나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공부방 만들기 등 정책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지원했다.

서울시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지난해 자치구에서 추진한 약자동행 지원사업 30개를 평가해 우수 사업을 선정·시상했다.

시는 2023년부터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을 실시해 지역 취약계층의 여건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고, 우수 사업을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생계·주거·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개 사업을 선정해 각 지역의 약자를 촘촘하게 지원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보인 6개 자치구를 시상하고, 마포구와 양천구의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마포구는 구강건강에 소외된 취약계층에게 체계적 구강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함께하는 구강건강 동행관리'으로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

마포구는 서강보건지소에 치과 진료실을 설치해 의료기관 이용이 쉽지 않았던 취약계층에게 구강검진과 치과 진료를 제공했다.

또한 전문진료기관 연계 치과 진료, 전문가 방문 구강 관리,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 대상 순회 구강건강 관리 서비스 등으로 의료 접근성 개선과 구강건강 불평등 완화에 기여했다.

양천구의 ‘희망플러스 꿈꾸는 공부방’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며 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을 통해 약자에게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배움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교육 사다리 복원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노원구의 ‘느슨한 컴퍼니’, 동대문구의 ‘장애인 친화 미용실’, 송파구의 ‘경계를 넘어 내일로 2.0’, 성동구의 ‘장애인 특화 모두의 도서관’ 사업이 우수 사업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약자와의 동행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고립·은둔 청년, 경계선 지능인, 치매 환자 가족 등 사업 참가자의 소감을 청취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도 ‘약자동행 가치’를 지켜내고 실천해 나가는 여러분을 응원하고 지원할 테니 약자를 위한 창의적인 사업 발굴을 위해 함께 고민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