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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교통문화지수 5위, 13계단 UP

부산 1위… 교통·보행환경 개선

해운대구가 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2024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전국 5위, 부산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국 18위, 부산 6위에서 크게 상승한 결과로, 구의 지속적인 교통안전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민의 교통안전 의식과 교통문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다.

매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전국 229개 시·군·구를 인구 규모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조사·평가한다. 운전행태(55점), 보행행태(20점), 교통안전(25점) 등 총 100점 만점 기준으로 채점되며, 상위 10%이 A등급을 받는다.

구는 이번 평가에서 '교통안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구는 교통체계와 보행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안전한 교통 환경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교통량이 많은 원동IC교차로의 차로를 증설하고, 동백초 교차로에 우회전 차로를 신설하는 등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한 교통체계 개선을 추진했다. 또한, 중동역교차로에 신호기를 신설해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는 등 교통시설 보강에도 힘썼다.

보행환경 개선 사업도 활발히 진행됐다. 반여동 선수촌로의 보도를 확장하고, 스마트 교통시설 및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여기에 더해, 횡단보도 투광기(야간 집중 조명) 20곳,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 10곳을 설치하는 등 보행자 중심의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았다.


구는 올해도 교통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신해운대역 회전교차로 조성을 비롯해 우동1로 도로다이어트를 통한 보행로 확장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7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10만 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운전자와 보행자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