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22억 달러...반도체 수출 비중은 19.0%로 0.2%p 증가
2월 1~10일 수출현황
[파이낸셜뉴스] 2월 초순 수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오히려 줄었다. 월간 수출이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이달에도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무역수지는 22억 달러 적자를 냈다.
11일 관세청이 집계한 2월 1~10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49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수출액은 21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22억7000만 달러)보다 6.4%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전년보다 0.5일 짧았다.
수입은 171억 달러로 0.3% 증가한 171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22억 달러 적자다.
수출품목별로는 반도체(1.8%)와 승용차(27.1%) 수출이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22.3%), 자동차 부품(-27.1%)은 줄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0%로 0.2%p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5%), 유럽연합(11.7%), 베트남(20.7%)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지만 미국(-8.6%), 일본(-22.0%)은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 등 상위 3개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48.1%기록했다.
수입품목별로는 전년동기 대비 반도체(21.8%), 기계류(14.7%)는 증가한 가운데, 원유(-19.2%), 가스(-13.7%)는 줄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20.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1.0%), 유럽연합(10.5%), 일본(30.6%)에서의 수입이 증가했지만 중국(-15.0%), 사우디아라비아(-6.8%)는 감소했다.
한편 1월 수출은 조업일수가 4일 적은 상황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한 49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은 춘절 연휴 영향으로 14.1% 감소한 92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은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9.4% 감소한 93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2.1% 소폭 감소했지만 대아세안 수출의 5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대베트남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13개월 연속 증가(4.0%) 흐름을 이어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