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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째 주민 피해' 횡성지역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활동 본격화

'38년째 주민 피해' 횡성지역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활동 본격화
상수원보호구역.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38년째 횡성지역 주민들이 재산상 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원주취수장 상류지역 상수원 보호구역에 대한 해제 활동이 본격화된다.

11일 횡성군에 따르면 횡성군 상수원보호구역 관련 대책위원회는 이날 횡성군청 소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구성된 대책위는 이날 최태영 부군수, 정운현 군의회 부의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민간 공동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2명을 선출하고 올해 활동 방향, 원주 장양취수장 상수원보호구역해제와 동반성장,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1987년 원주시 장양리에 들어선 원주취수장으로 인해 횡성과 원주지역 7.6㎢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횡성읍 40개 리 48㎢ 가 규제 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되는 등 주민들이 38년째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

이에 횡성군은 2013년부터 강원도, 원주시, K-water와 4개 기관 공동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위원회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위원 공개모집을 통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그동안 정식위원회 없이 추진돼 오던 원주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해제 활동을 공식화했다.

조기성 횡성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활동이 본격화된 만큼 효율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해 상수원보호구역이 하루빨리 해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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