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故)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2025.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가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씨 사망사고 관련해 MBC에 대해 오늘부터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고용부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서부지청 합동으로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이날 14시부터 현장에 도착해 감독에 착수했다.
지난달 말 고용노동부는 MBC 측에 자체조사를 실시하도록 지도하고, 관련 자료 제출을 재차 요구했다.
이에 따라 자체조사 진행 상황과 사측의 자료 제출 상황 등을 토대로 특별근로감독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유족의 MBC 자체 진상조사 불참 의사 표명, 고인 외 추가 피해 문제 제기, 노동조합의 특별감독 청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보다 신속하게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고용부는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현재 문제 제기되고 있는 괴롭힘 등에 대한 각종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고,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실태 파악과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관련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문수 장관은 “젊은 청년이 안타깝게 사망한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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