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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귀가할 때까지 실시간 확인"...대구교육청 '특단의 대책'

"자녀 귀가할 때까지 실시간 확인"...대구교육청 '특단의 대책'
11일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김하늘 양의 빈소가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에 김양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2025.2.1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시교육청이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방과 후 교육활동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11일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정규수업 이후 진행되는 늘봄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한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늘봄프로그램은 시작과 동시에 학생 출결 상황을 파악하고, 지각이나 결석 시 학부모와 담임교사 간 소통을 통해 학생의 소재를 신속히 확인하도록 했다. 프로그램 간 학생 인수인계도 한층 강화된다.

또 학부모로부터 자녀 귀가 동의서를 사전에 받아 지정된 동행자에게만 학생을 인계하고, 안심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학부모가 하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직원 퇴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인력 배치를 늘리고, 학교 내 비상벨과 인터폰, 폐쇄회로(CC)TV 등 안전관리 비품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가 정신질환을 앓은 교사로 확인된 데 따라 교원 심리치유와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심리검사와 상담, 전문치료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소진교사의 교육력 회복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정규수업은 물론 방과 후 시간에도 안전한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해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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