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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전망대 즉각 착공하라"..환경단체 반대에 시민단체 찬성 목소리

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 "홍콩 빅토리아파크 능가하는 랜드마크로"

"황령산 전망대 즉각 착공하라"..환경단체 반대에 시민단체 찬성 목소리
11일 오후 연제구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는 황령산 개발 사업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황령산 전망대를 친환경적인 관광시설로 개발해 홍콩 빅토리아파크를 능가하는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합니다."
황령산 개발을 둘러싼 찬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는 '황령산 전망대 즉각 착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는 "부산 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인프라 확충이 절실히 필요하며, 그 중심에 황령산 전망대 사업이 있다"면서 "황령산 관광 복합센터 조기 착공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황령산 개발 사업을 통해 직접적으로는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돼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대안없는 일부 환경단체들의 반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가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령산 개발 사업 백지화'를 촉구한 바 있다.

황령산 유원지 개발사업은 대원플러스그룹이 총 사업비 2조2000억여 원을 들여 부산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해발 427m인 황령산 정상에 부산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높이 116m 봉수전망대를 세우고 이곳에 관광테마형 푸드코트, 박물관, 미디어아트 시설 등 복합 관광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 부산진구 전포동 황령산레포츠공원과 전망대를 잇는 길이 539m 케이블카를 조성하고 양쪽 끝에 관광센터를 짓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