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대외경제정책방향 세미나'에서 축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2/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최근 미국이 발표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를 포함해 예정된 주요 통상조치들에 대해 대 미국 협의채널을 가동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기재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공동으로 연 '초불확실성과 대전환의 시대, 한국의 대외경제정책방향' 세미나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급변하는 통상환경과 더불어 딥시크 출시 등 첨단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등 구조적 변화는 우리 경제가 당면한 대외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김 차관은 새로운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차관은 "새로운 환경에 맞춘 대외경제전략 수립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의 경제 영토를 넓혀나가는 시작점"이라며 "정부도 대외환경 변화에 선제적·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대미 경제협력·통상·공급망 현안을 점검하고, 민관의 다각적인 대외협력 역량을 활용해 한미 협력관계를 굳건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시욱 KIEP 원장도 개회사를 통해 정부와 국책 연구기관 간 소통에 기반한 협업 필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대외정책과제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KIEP 김종덕 무역통상안보실장은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글로벌 투자 환경 급변,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을 우리 대외경제 도전 요인으로 강조했다.
주요 정책과제로 다자협력 체계 고도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 해외 생산 네트워크 조정을 통한 글로벌 투자 환경 개선, 글로벌 경쟁 대응을 위한 인재 확보 등을 제안했다.
이번 세미나는 배타적 보호무역주의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세계 경제 상황에서 한국의 대외경제정책 방향을 찾기 위한 자리로, 허윤·박정수·이윤수 서강대 교수, 은종학 국민대 교수, 석병훈 이화여대 교수, 김형주 LG경영연구원 수석위원, 이승헌 전 한국은행 부총재, 서정민 무역안보관리원장 등이 참석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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