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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돕는다.. 한국형 레디니스 개발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돕는다.. 한국형 레디니스 개발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2019.09.03. ppkjm@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돕기 위해 환경부와 소속 산하기관들이 나선다.

12일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등 5개 소속·산하기관 및 한국환경연구원과 에이치제이(HJ)비지니스센터에서 개발도상국 온실가스 국제감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13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개도국의 유엔 파리협정 제6조의 의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리협정 제6조의 의무는 △국제감축사업 승인에서 감축실적발급에 이르는 절차 및 제도의 구축 △국제감축실적에 대한 검증 및 인증 △국가보고서 작성 및 제출 △감축실적 추적을 위한 등록부 구축 및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유엔개발계획(UNDP),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국제기구는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준비를 돕기 위한 ‘레디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개도국이 이 지원 과정을 제공받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협약 참여 기관들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과 관련된 △법·제도의 설계 △온실가스 감축 검·인증 △격년투명성보고서(BTR) 작성 △감축사업 추진 등을 실제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환경부는 이들 기관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과의 온실가스감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형 레디니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각 기관이 가지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을 위한 역량강화 지원 과정을 마련한다. 환경부는 이를 활용하여 개도국에서 필요한 온실가스 감축 역량강화 지원 과정이 적기에 제공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한국형 레디니스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기후분야 전문성을 통해 개도국을 지원하는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며 “이 지원 과정을 통해 국내기업의 국제감축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