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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워즈, 캄보디아와 국제탄소배출권 협력 '맞손'

NCC에 전기 오토바이 1만대 공급계약도 체결

베리워즈, 캄보디아와 국제탄소배출권 협력 '맞손'
우측부터 베리워즈 김성우 대표, 으응 소펄라엣 환경부 장관, GGGI 김소미 소장은 지난 7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친환경 전기 오토바이 보급 활성화 및 대한민 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기여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및 캄보디아 정부에 전기오토바이 8000대를 기증했다. 베리워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e-모빌리티 기반의 탄소중립 플랫폼 기업 베리워즈는 캄보디아 환경부 및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GGI)와 함께 캄보디아 내 친환경 전기 오토바이 보급을 활성화하고, 캄보디아와 대한민국의 온실 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7일 캄보디아에서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베리워즈 김성우 대표, 캄보디아 환경부 이응 소펄라엣(Eang Sophalleth)장관, GGGI 김소미 소장 등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캄보디아와 대한민국 간 최초의 국제 온실가스 감축 탄소배출권 이전 협약으로 베리워즈는 총 사업비 약224억원을 투입해 2025년 12월까지 캄보디아 정부에 전기 오토바이 8000대를 무상 공급하고 100개 이상의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캄보디아 내 전기 오토바이 점유율을 70%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독자적인 에코플랫폼을 활용, 2034년까지 약 81만톤의 이산화탄소 상당량(tCO2eq)을 감축실적(Paris Agreement Article 6.2조, ITMO: Internationally Transferred Mitigation Outcomes)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캄보디아 환경부는 오토바이 배포를 주관하고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제감축사업(ITMO)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감축사업 승인 후, 감축된 CO2 크레딧(탄소배출권)은 양국 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GGGI는 캄보디아와 대한민국 정부를 대상으로 국제감축사업 승인 절차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프로젝트 진행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같은 날 베리워즈는 캄보디아 렌탈 전문기업 NCC(NTHCHAIN CAMBODIA CO.,LTD)와 1만대의 전기 오토바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베리워즈는 USD 16,000,000 (한화 약230억원) 규모의 전기 오토바이를 NCC에 공급하며, 캄보디아 내 친환경 e-Mobility 보급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NCC는 이 전기 오토바이를 캄보디아 전역에서 장기 렌탈 상품으로 판매 및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현지 교통 체계의 친환경 전환을 더욱 촉진할 전망이다.

베리워즈 김성우 대표는 “파리협정 6.2조의 탄소 금융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경제성을 확보함으로써 8000대의 전기 오토바이를 캄보디아 공무원들에게 제공하는 과감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며 또한 “NCC와의 1만 대 공급 계약을 통해 캄보디아 전기 오토바이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e-Mobility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리워즈는 이번 MOU체결을 통해 수년간 준비해온 사업 모델을 캄보디아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탄소배출권 거래를 현실화하는 동시에, NCC와의 1만 대 공급 계약을 통해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베리워즈 측은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기업이 파리협정 6.2조를 활용한 탄소배출권 확보의 첫 사례 중 하나로, 향후 다른 신흥국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당 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캄보디아를 넘어 동남아 및 중남미 시장까지 친환경 e-Mobility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