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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0만명 방문 청사진 그린 춘천레고랜드, 지난해 방문객 4분의 1 수준

방문객 감소율 -21.8%… 주요 관광지 중 감소폭 가장 커

연간 200만명 방문 청사진 그린 춘천레고랜드, 지난해 방문객 4분의 1 수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강원 춘천 레고랜드의 지난해 방문객 수가 목표로 잡은 연간 200만명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윤민섭 춘천시의원은 12일 레고랜드 연간 입장객 수가 2022년 5월 개장 이후 그해 12월까지 65만3991명, 2023년 63만2871명, 2024년 49만4618명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과 일자리 창출 9000명, 생산유발효과 6000억원, 지방세수 연간 44억원을 장담했지만, 레고랜드의 지난해 입장객 수는 목표 대비 4분의 1도 안 되는 처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방문객 감소율이 21.8%로 춘천의 주요 관광지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춘천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883만5670명으로 직전해와 비교해 17% 증가했다"며 "도내 겨울 축제들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대비될 정도로 레고랜드의 입장객 수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레고랜드는 개발 당시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만들어졌는데 개장 3년 만에 방문객 수는 크게 줄었고 개발을 추진한 중도개발공사는 수천억 혈세를 탕진하고 있다"며 "이 같은 사태를 만든 이들에게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