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법무부 사업 지역으로 선정 시 시범 운영
【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가 기술·금융·경영 전문가 등 특정 활동(E-7)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에게 '경기도형 광역비자'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E-7은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외국 인력이 필요하다고 지정한 분야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법무부에서 추진하는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에 대한 신청서를 최근 제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산업 기술 인력 부족 인원의 약 27.5%가 도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도는 산업 현장 인력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외국 우수 인재를 끌어오기 위해 경기도형 광역비자를 설계했다.
경기도형 광역비자는 △관리·전문직 67개 △준전문직 10개△일반기능직 10개 등 총 87개 직종으로 구성됐다.
3월 법무부 사업 지역으로 선정되면 다음 달 31일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21개월간 취득 요건 완화 및 우대 조건이 강화된 광역비자를 시범 운영한다.
도는 경기도형 광역비자가 도입되면 불법 체류가 감소할 뿐 아니라 반도체, 자동차, AI, 배터리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경쟁력 또한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원규 경기도청 이민사회국장은 "현대는 물론 역사 속 선진국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글로벌 인재의 유치와 포용, 내국인과의 사회통합은 지역과 국가의 발전의 기반이 된다"며 "경기도형 광역비자는 우수 외국 유학생의 취업과 산업 인력 부족의 해소를 통해 국가 첨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