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택 대표.
[파이낸셜뉴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사진)가 다올투자증권의 새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임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한다.
업계에선 그간 부동산 PF로 부실을 겪은 다올투자증권이 중소형증권사 미다스의 손으로 정평이 난 임 대표를 구원투수로 맞이해 수익구조 다변화 등 체질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봤다.
실제 임 대표는 그간 중소형 증권사 CEO를 역임하며 회사 체질개선을 대폭 개선시켜 온 '경영의 달인'으로도 유명하다.
1987년 당시 쌍용투자증권(옛 신한금융투자)에 입사한 그는 2013년 아이엠투자증권 대표에 올라 2015년 당시 아이엠투자증권에 메리츠증권에 인수되기 직전까지 CEO를 지냈다. 이후 2018년 한양증권 CEO로 부임해 재직기간 동안 자기자본, 영업이익 등 출범이후 최대 실적을 내 대표적인 강소 증권사로 자리매김시킨 일등공신이다.
임 대표 취임 당시 2689억원에 그쳤던 한양증권 자기자본은 지난해 5000억원을 돌파하며 두 배가량 증가하고, 2021년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겼다.
이번 인사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임 대표가 다올투자증권에서 S&T부문에 집중해 돈 버는 수익 구조로 일단 회사 정상화 등 체질개선과 함께 IB 등 다양한 사업 구조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난해 말부터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았던 것으로 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는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전반적인 관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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