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한우축제.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군이 사료시장 불안, 소고기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들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13일 횡성군에 따르면 2022년 말까지 사료 값이 치솟았지만 1++ 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등급은 대부분 생산비 이하로 가격이 형성되는 등 한우가격이 지난 2년간 회복되지 않아 한우농가들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횡성군은 올해 한우농가 행복 축산자재 지원사업을 통해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내년 FTA 미국산 소고기 무관세 수입에 대비 횡성한우 1++장려금 지원으로 횡성한우 개량을 유도,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한우농가 행복축산 자재는 배합사료, 건초, 미네랄블럭을 구입할 경우 두당 3만원 최대 50두까지 지원하고 FTA 대비 횡성한우 1++장려금은 거세우 1++(8), 1++(9) 등급 중 전국 평균 도체중 489㎏ 이상, 등심단면적 106㎠ 이상 모두 충족한 개체에 한해 두당 10만원을 지원한다.
김명기 횡성군수는“한우 개량 성과가 단기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최소 4~5년 걸린다”며 “지속적인 개량으로 1++ 출현율을 높여 어려운 시기가 닥쳐도 농가 소득이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개량에 오랜 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단기적인 농가 경영 안정 정책도 병행해 펼쳐 나가고 농가에서도 횡성한우 명성이 이어갈 수 있도록 개량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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