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계열사 BNK벤처투자를 통해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벤처 및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비엔케이 미래혁신성장 펀드’를 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BNK벤처투자 정성재 대표와 ㈜맵시 김지수 대표(왼쪽 두번째부터)가 지난 1월 투자 유치 상담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BNK금융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BNK금융그룹은 계열사인 BNK벤처투자를 통해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벤처 및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비엔케이 미래혁신성장 펀드’를 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펀드의 주요 출자자로 BNK금융그룹 내 자회사인 부산은행, 경남은행, 캐피탈, 벤처투자가 참여했다. 부산은행이 1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3개사가 각각 50억원을 출자해 총 250억원 규모다.
동남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중견기업에게도 출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펀드 출자 기회를 통해 부울경 소재 기업들이 지역 내 자금 순환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어, 동남권 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그룹 측은 내다봤다.
그룹 자회사 편입 이후 BNK벤처투자는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부울경 지역에 총 775억원의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 2024년 연말 기준으로는 해운대 소재 선박용 네비게이션 및 선대관리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회사로 올해 1월 미국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은 ㈜맵시를 포함 12개 기업에 142억원을 투자하는 등 지금까지 부산에 본사를 둔 24개 기업에 누적 기준 573억원을 투입했다.
BNK벤처투자 정성재 대표는 “미래혁신성장 펀드를 통해 지역 내 다양한 혁신기업들이 윈-윈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부울경 지역의 혁신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화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BNK벤처투자는 현재까지 총 19개의 펀드를 결성했으며, 3개는 청산을 완료했다. 이 중 미래창조 투자조합은 내부수익률(IRR) 17%, 멀티플은 원금 대비 2배선의 우량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농식품 2호 펀드 역시 원금 이상 분배하는 등 우수한 회수 실적을 보였다.
또 그룹 편입 후 결성한 14개 펀드 중 부울경 지역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는 4개로, 지난해 한국벤처투자의 부산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한편, 해당 펀드의 출자는 운용사와 협의 후 즉시 출자가 가능하다. 최소 출자금액은 1억원 이상으로 자세한 출자 신청 방법 및 절차는 BNK벤처투자에서 안내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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