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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대전 감독, 김하늘양 추모... "하늘양도 축구 사랑하는 가족, 항상 좋은 곳에서"

황 감독, 장례식장 방문해 김하늘양 추모


황선홍 대전 감독, 김하늘양 추모... "하늘양도 축구 사랑하는 가족, 항상 좋은 곳에서"
황선홍 프로축구 K1 대전시티즌 감독이 12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하늘양의 빈소에 조문한 뒤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이 최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김하늘(8) 양을 추모했다.

김 양은 아버지와 함께 연고지 팀인 대전을 응원하며 축구를 사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 감독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 주장 골키퍼 이창근과 함께 참석했다. 두 사람은 왼쪽 가슴에 검정 리본을 달아 고인을 기렸다.

황선홍 감독은 "김하늘 양도 축구 가족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어린 아이가 하늘로 가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좋은 곳에서 밝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역할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다"라며 다짐을 전했다.

황 감독은 전날 김 양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가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근 역시 이날 자리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조차 죄송스럽고 마음이 너무 무겁다"며, 선수단 모두가 더욱 책임감을 갖고 시즌에 임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창단 이후 처음으로 K리그1 승격을 이룬 FC안양 유병훈 감독도 새 시즌 각오를 밝히기에 앞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일곱 살 딸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번 사건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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