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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교육청, 중학생 진로탐색 공간 '365-커리어룸' 만든다

봉선중·두암중에 7000만원씩 지원...또래멘토링 등 학생 주도 운영

광주광역시교육청, 중학생 진로탐색 공간 '365-커리어룸' 만든다
광주광역시교육청<사진>이 중학생 진로 역량 강화를 위해 일선 학교에 진로탐색 공간인 '365-커리어룸'을 조성한다.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이 중학생 진로 역량 강화를 위해 일선 학교에 진로탐색 공간인 '365-커리어룸'을 조성한다.

1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365-커리어룸'은 그동안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해 호평을 받은 '365-스터디룸'의 시리즈 개념이다. 다만 대상이 고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변경되고, '365-스터디룸'이 진학과 공부를 목적으로 마련한 반면 '365-커리어룸'은 다양한 진로체험을 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최근 공모를 통해 봉선중, 두암중 등 2개 학교에 각 7000만원을 지원해 3월부터 학교 유휴공간을 '365-커리어룸'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365-커리어룸'은 학교급이 달라지면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적응을 돕고, 학습코칭, 진로 자료 및 정보 공유, 동아리 활동 공유, 학습 결과물 전시, 또래멘토링 등 개방형 진로탐색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학생들이 진로 학업 설계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교사 및 지역사회 진로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진로교육 현장지원단이 '찾아가는 진로특강', '진로·학업 설계 지도', '내 꿈 찾기 진로상담실'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다문화 학생·학부모를 위해 이중언어강사를 매칭해 '찾아가는 진로·진학상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이 기초·기본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학교 진로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학생들의 다양한 꿈이 미래로 실현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광주 진로교육 내실화 추진 계획'을 수립해 지난 13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에서 담당자 320여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진로교육은 지난해 초등학생 1, 2학년부터 시작된 2022 개정교육과정 순차적 도입에 따른 변화를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진로 탐색 및 설계 지원에 초점을 맞춰 운영한다.

특히 △학교 진로교육 내실화 지원 △진로교육 전문성 강화 지원 △지역사회 연계 진로 체험 생태계 조성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진로교육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