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명칭 선호도 조사 실시 최종 확정
빠르면 오는 7월께 새로운 명칭 사용 가능
인천 서구는 구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경명구, 서곶구, 서해구, 청라구 등 4개 명칭을 후보로 선정했다. 사진은 서구 청사. 인천시 서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행정체제 개편과 함께 자치구 명칭 변경을 추진 중인 인천시 서구는 구 명칭 후보로 경명구, 서곶구, 서해구, 청라구 등 4개를 선정했다.
인천 서구는 12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구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경명구 등 4개 명칭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서구 명칭변경 추진위원 15명 중 13명이 참석했으며 명칭 후보 선정 기준과 선정방법을 논의하고 명칭후보를 선정했다.
선정기준으로는 서구 지역과의 역사적·지리적 부합성, 지방자치단체 명칭으로서 고유성·유일성이 없는 일반명사 배제, 단순 방위 명칭 배제, 지역주민의 정체성 및 브랜드 경쟁력, 상징성, 대중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서구는 공모 명칭 후보 중 참석위원 과반수의 찬성표를 받은 경명구, 서곶구, 서해구, 청라구 등 4개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경명구는 고려시대 한양으로 가는 주요 교통로 역할을 한 행정구역 명칭이다. 서곶구는 1914년 부천군 서곶면에서 시작된 서구의 옛 지명이다.
서해구는 서구가 서해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방위개념이 아닌 광의의 미래지향적 명칭으로 의미가 있다. 동해시, 남해군이 행정명칭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청라구는 청라도에서 유래된 서구의 옛 지명으로 명칭이 전국적인 대중성을 지니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서구는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2∼3월 중 지역을 대표하는 표본 2000명에게 대면 및 전화로 구 명칭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구 명칭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최종 명칭이 확정되면 서구의회와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 등 행정절차를 거쳐 빠르면 오는 7월께 새로운 구 명칭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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