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남 서천에서 숨진 2세 여아 시신을 방치한 부모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충남 서천경찰서는 20대 부모를 시체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분께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연락되지 않고 소재 파악이 안 된다'는 서천군청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아이 거주지인 서천읍 한 다가구주택 집 베란다에서 숨져 있는 두 살 여아를 발견했다.
시신은 이미 부패한 상태로, 경찰은 현장에서 부모를 사체유기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숨진 여아의 친부는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