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지난 14일 오후 대구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대구기억학교 운영개선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대구시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대구기억학교 운영 개선에 앞장선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14일 오후 대구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대구기억학교 운영개선 소통간담회를 열고, 기억학교 운영개선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대구시가 최근 기억학교 운영 지침을 개정하면서 발생한 현장의 혼란을 해소하고, 운영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창석 문화복지위원장은 기억학교 운영에 헌신하는 관계자들과 시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기억학교 운영을 더욱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간담회를 계기로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해결가능한 부분은 적극 협의해 나가면서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억학교는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치매 노인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번 운영 지침 개정에는 △기존 무제한 이용에서 최대 1년 6개월로 이용기간 제한 △ 초로기 치매환자(45~60세) 신규 대상 포함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기억학교 관계자들은 △운영 지침 변경의 촉박한 시행과 이에 따른 혼란 △기존 이용자들의 불안감 및 인지저하 증상 심화 우려 △이용기간 종료 후 대체할 실질적인 지원책 부족 등을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기존 이용자가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연장하고, 보다 점진적인 지침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김태운 시 보건복지국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여러 가지 좋은 의견들을 수렴하여 사업 방향을 잡아가겠다"면서 대안 마련을 위한 추가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한편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복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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