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시 20분께 전북자치도 부안군 왕등도 인근 해역서 발생한 신방주호 화재 사고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부안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2.16/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부안해경은 왕등도 해상 어선 화재 사고 흔적을 찾던 중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사고 지점에서 반경 4㎞ 이내 해역을 그물로 끌어 수색하던 중 내국인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해경은 신원 확인을 위해 지문과 DNA 검사, 동료 선원 진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국인은 1∼2일, 외국인은 출입국관리소를 거쳐야 해 2∼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8시 39분께 부안군 하왕등도 동쪽 4㎞ 해상을 지나던 34t급 근해통발 어선 '2022 신방주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승선원 12명 중 5명은 해경과 어민에게 구조됐으나 나머지 7명은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든 뒤 실종됐다.
해경은 기상 상황을 고려해 남은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선주 측은 서해 남부 모든 해상에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된 점을 들어 선박 인양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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