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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강국 코리아’ 향해 전방위 지원.. 테크시티 만들고 청년인재 키운다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AI 강국 코리아’ 향해 전방위 지원.. 테크시티 만들고 청년인재 키운다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서울시 제공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비롯해 각종 AI 혁신 생태계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서울 AI 테크시티를 조성하겠다. 서울시의 전방위적 AI 산업 지원을 통해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

서울시가 연간 1만명의 AI 인재 육성과 서울 AI 테크시티 및 5000억원 규모 AI펀드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AI 중심 산업 재편에 나섰다. 서울 AI 산업육성 정책을 총괄하는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사진)을 만나 추진 배경과 주요 핵심 전략에 대해 들었다.

주 실장은 16일 "그간 막대한 자본과 인력으로 중무장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으로 인식됐던 AI 산업에서 딥시크의 출현을 계기로 산업 구도의 전면적 재편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지자체 차원에서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지원한다면, 서울의 AI 산업을 한 차원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AI 산업육성 7대 핵심 전략은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정책 기조 아래 △인재 양성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산업간 융복합 △글로벌화 △시민확산 △행정혁신 등이다. 주 실장은 특히 AI 인재 1만명 양성, 서울 AI 테크시티 조성, 5000억원 규모 AI 펀드 조성 등을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주 실장은 "올해 25개 전 자치구에서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주요 교육 과정을 AI 콘텐츠로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대학에서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캠퍼스타운 지원, AI 관련 신설학과 지원 등을 통해 연간 총 1만명의 AI 고급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양재 AI 혁신지구에 조성 중인 서울 AI 테크시티는 지난해 5월 개관한 서울AI허브와 주변까지 포함해 현재 규모를 10배로 확대한 것이다. 연면적 27만㎡의 직주락 복합공간으로 AI 산업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서울 속 AI 산업도시'를 표방한다.
주 실장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AI 산업의 민간투자를 이끌어낼 마중물 역할로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AI펀드를 통해 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 지원 규모를 확대해 AI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주 실장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AI에 달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발 빠르게 육성·재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글로벌 AI 3대 강국의 중심, 서울'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