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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특임교수 된 이세돌 "AI 연구 도울 것"

올해 1학기부터 공동강의 참여

UNIST 특임교수 된 이세돌 "AI 연구 도울 것"
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바둑 대결을 했던 이세돌 9단(사진)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가 됐다.

UNIST는 이 9단을 공과대학 기계공학과(인공지능대학원 겸직) 특임교수로 임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세돌 특임교수는 17일부터 2028년 2월까지 3년 임기를 시작한다. AI와 바둑을 융합한 연구로 UNIST 연구역량과 교육혁신에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UNIST는 이 교수의 창의적이며 도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이 교수는 AI 분야 자문과 특강, 대외교류 활동으로 UNIST 성과를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1학기부터 이강수 기계공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이세돌 교수와 함께하는 과학자를 위한 보드게임 제작' 강의를 이끈다. 이 수업은 이세돌 교수가 바둑 기반 보드게임 제작 경험을 UNIST 학생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고안됐다. 보드게임 제작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1년 동안 참여, 이 교수 멘토링을 직접 받아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이다.


이세돌 교수는 "보드게임을 통해 과학적 사고와 창의력을 결합하는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공식 임용식은 20일 열린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이세돌 교수는 학위수여식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