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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된 제주 어선 '재성호' 인양 완료... 해경 "안정화 후 선내 수색"

전복된 제주 어선 '재성호' 인양 완료... 해경 "안정화 후 선내 수색"
지난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항 재성호 복원 작업 현장.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전복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2066재성호(32t)가 16일 육상으로 인양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재성호 선체를 서귀포항에 인양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양을 마친 해경은 선체 안정화 작업 후 선내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해경은 전날 오전 4시 18분께 민간 예인선을 이용해 사고 해역에 뒤집어진 채 떠 있던 재성호를 서귀포항으로 끌고 왔다.

이어 전복된 재성호를 바로 세우는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재성호는 지난 12일 오후 7시 56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인근 해상에서 초단파무선전화(VHF-DSC)로 긴급구조 신호를 보낸 뒤 오후 8시께 전복된 채 발견됐다.
짧은 순간에 강한 너울성 파도를 맞아 배가 뒤집힌 것으로 추정된다.

승선원 10명(한국인 6, 베트남인 3, 인도네시아인 1) 가운데 한국인 선장과 외국인 선원 4명 등 5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나머지 한국인 선원 5명은 실종 상태였으나 지난 13일 사고 해상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실종자는 3명이 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