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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장관 "수산물 할인 예산 80% 상반기 집중"

기자간담회서 "물가 안정에 최선"
선박사고 예방 긴급안전 조치 시행

강도형 장관 "수산물 할인 예산 80% 상반기 집중"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수산물 할인행사 예산의 80%를 집중 투입하고, 정부 비축과 민간 수매 지원, 전통시장 환급 행사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어선 어업은 수산자원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총어업어획량(TAC)을 전 어선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양식업은 고수온 등 재해 피해가 빈번한 해역을 기후변화 복원 해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며, 시·도 간 경계를 넘어 양식장을 여건에 맞춰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해운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도 언급했다. 강 장관은 "부산항을 글로벌 거점 항만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부산항 진해신항을 착공하고, 해외 물류센터 확충, 해상 수송망 다변화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물류 및 해운 시장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해 수출입 물류를 지원하고, 국적 선사 경영 안전판을 확충하는 등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연이은 어선 사고와 관련해 선박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 관련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선박 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안전 조치를 오는 3월 31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긴급 안전 조치는 △기상 상황에 따른 어선 조업 자제 권고 및 선박 안전 특별 점검 실시 △해양수산부 및 소속·산하기관이 선박 사고에 24시간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강 장관은 "최근 겨울철 전후로 해양 기상 변화가 급격해 선박 안전에 큰 위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선박 사고를 예방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