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명태균 중간 수사 결과, 쭉정이 맹탕"
"넉 달 동안 뭐 했나...특검 필수불가결"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창원지검의 명태균씨 사건 관련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예상대로 알맹이가 쏙 빠진 쭉정이 맹탕 발표였다"며 "결국 명태균 특검이 답"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넉달 동안 검찰은 도대체 무엇을 한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며 "창원지검은 4개월 내내 허송세월만 하다가 (명태균씨 관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겨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후속 수사를 아예 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증거를 잡고도 일부러 숨기고 있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닌가"라며 "실제로 공천 개입과 국정 농단의 몸통인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나 압수수색은 전혀 없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공천 개입, 국정 농단의 몸통인 윤 대통령, 김 여사 부부에 대한 수사를 한없이 지연시키거나 은폐, 축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국민적 의심만 커지고 있다"며 "12·3 내란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명태균 게이트의 전모를 밝히고 부정과 부패로 나라를 망친 자들을 단죄하기 위해 명태균 특검법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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