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지정기부금 모금... 2026년 시행 계획
전남 장성군이 향우들과 장성의 성장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제2의 축령산 숲길' 조성에 나선다. 장성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제2의 축령산 숲길 함께 만들어요"
전남 장성군이 향우들과 장성의 성장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제2의 축령산 숲길' 조성에 나선다.
장성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장성지역 내 녹지가 필요한 곳에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고 가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민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선사함은 물론 탄소중립 실천에도 일조한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 인공조림지로 알려진 축령산 편백숲을 보유하고 있는 장성군의 지역적 특징과도 부합한다.
참여를 바라는 사람은 고향사랑이(e)음 누리집에서 '특정사업에 기부하기'를 선택하고 검색창에 '장성' 또는 '숲길'을 입력하면 자세한 사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 방법 및 조건은 기존 고향사랑기부제와 같다. 장성 외 지역에 거주 중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부터 개인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은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부터 16.5%가 적용된다. 기부액의 30% 한도로 답례품도 제공한다.
장성군은 올해 말까지 사업비 1억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녹지 조성이 필요한 장소를 선정해 오는 2026년부터 사업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한종 군수는 "지역민의 생활 여건을 한층 개선하고, 환경을 살리는 데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제2의 축령산 숲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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