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책임당원 등 17명 기자회견
탈당 압박한 시구의원 3명에게 역으로 사퇴 요구
울산 남구갑 국민의힘 일부 당원들이 1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탄핵 찬성파인 김상욱 의원에 대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김 의원에게 부당하게 탈당 압박을 하고 있는 일부 지역구 시구의원을 비판하고 의원직 사태를 촉구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탈당 압박을 받고 있는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에 대해 국민의힘 일부 당원들이 공개 석상에서 김 의원에 대한 옹호 입장을 밝혔다.
울산 남구갑 책임당원이라고 밝힌 권태현씨 등 김상욱 의원 지지 당원 17명은 19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의원에 대한 부당한 탈당 요구와 단체 린치에 가까운 상식을 벗어난 만행에 대해 무거운 분노를 갖고 이 자리에 섰다”라며 회견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어쩌면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임에도 용기를 내어 국회의사당으로 달려갔으며 한동훈 전 대표와 함께 계엄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킨 18명의 국민 영웅 중 한 명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거대 야당의 입법 폭거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해도 이 또한 계엄이 아닌 민주주의적 절차하에 진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김 의원의 탈당을 공식적으로 요구해 온 울산 남구갑 지역구의 이장걸 시의원, 이정훈·이소영 구의원 등 3인을 향한 비판도 제기됐다.
이들은 “김 의원의 탈당을 위해 하루 종일 서명운동까지 하며 집단 공격을 하는 남구갑 시·구 의원들은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 지금까지 도대체 무엇을 했냐”라며 “당의 이름을 걸고 김 의원을 비판할 자격은 누구에게 부여받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세 의원은 자신의 뜻이 모든 당원을 대표한다는 오만한 생각을 버려달라”라며 오히려 이들에 향해 탈당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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