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민주당, 안보도 민주당' 캐치프레이즈 실행하는 李
19일 기업 현장 간담회서 "미 해군 함정 건조 법안 통과하면 조선 분야 방위 산업 활로 개척 가능성 있어"
'중도보수', '우클릭' 논란에 대해선 "정치의 본령은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살게 하는 것...실사구시(實事求是) 자세 취해야"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조선업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방위 산업으로서 조선 수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표는 최근 노골적인 중도 보수 포지션 표방을 놓고는 "실사구시(實事求是) 자세를 취하는 것 뿐"이라고 반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서 '트럼프 시대: 한미동맹과 조선 산업·K-방산의 비전 현장 간담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측 경영진들과 만나 "최근 미 의회에서 동맹국들도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는데 통과되면 대한민국도 지정학적으로 상당한 우위를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한미 간 조선 산업에 대한 협력 뿐 아니라 조선 분야 방위 산업에서도 일정한 활로를 개척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성장 발전에 중요하게 작동하는 게 한미 동맹인데 그 중에서도 해군 동맹 강화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한미 상선 공동 건조 △MRO 클러스터 및 산업 기반 확보 지원 △수출업체·행정기관 공동 참여 포괄적 패키지 승인 제도 도입 △방산 수출 지원 목적 특별 기금 조성 등 기업 측으로부터 건의 사항을 들었다.
이 대표가 방위 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일 본인의 SNS에 방산 수출 현황을 언급하며 "방위 산업은 가장 가시적인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다. 민주당은 국익을 위해 K방산을 적극 지원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우리는 진보 정권이 아니라 사실 중도 보수 정도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한 발언을 의식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다 보니까 '우클릭'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우린 우클릭한 바 없다"라며 "민주당이 서 있는 자리에서 ‘실사구시(實事求是)’ 자세를 취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것인데 더 나은 삶의 핵심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라며 "김대중 대통령도 그랬고 노무현 대통령도 FTA를 통해 대한민국 활로를 열었다.
민주당이 성장과 발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해태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 친(親)경제·안보 행보를 놓고 '우클릭'한다는 비판에 대해선 "경제 뿐 아니라 안보도 민주당"이라며 정면돌파하는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국방 예산, 방위 사업 다 민주당 정권 때"라며 "민주당이 북한에 '퍼주기' 했다는데 북한에 지원한 금액이 보수 정권 때 훨씬 많다"고 반박한 바 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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