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인구·기후 위기 대비 사회안전망 역할 확대"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간담회
"시니어 보험 활성화 등 추진"

"인구·기후 위기 대비 사회안전망 역할 확대"

"인구·기후·경제 등 사회 전반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해 손해보험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겠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사진)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우선 저출산·초고령화와 같은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해 촘촘한 손해보험 보장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상품에 대한 배타적사용권 부여도 현행 3~12개월에서 6~18개월로 확대키로 했다. 이 회장은 "해외 임신·출산 관련 상품에 대한 연구를 통해 난임치료 보장, 산후조리지원 상품 등 출산 관련 신상품 개발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노인 돌봄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위험에도 대비한다. 요양정책 연계형 또는 현물급부형 간병보험 등 시니어보험 활성화와 보험금 청구 신탁 대상 확대, 돌봄시설 확충 지원 등을 추진한다.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 발생, 소득 상실 등이 야외 근로자나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같은 기후 취약계층에 더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기후보험 활성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날씨보험처럼 재물에 대한 손해뿐만 아니라 소득이나 매출 감소를 보상할 수 있는 정책적 보험 모델을 제시할 생각"이라며 "특정 기후 조건이 충족되면 손해사정 없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보험'의 활성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적 약자 보호 차원에서 소상공인, 청년 등의 경기불황 극복을 위한 포용적 보험을 확대하고, 무인점포 이용자의 피해보상보험과 같은 일상생활 위험 보장보험의 저변도 늘려가기로 했다. 아울러 손해보험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펀더멘탈 개선 노력도 이어간다. 특히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위험보장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경미한 자동차 사고에 대한 과잉진료 방지 방안을 마련하고, 비중증 과잉의료로 인한 실손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보험 서비스 혁신 차원에서는 보험 상품 구독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이미 미국 등지에선 보험 구독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 △의료·교통 등 비급여 마이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보험 서비스 확대 △인공지능(AI) 시스템 도입 등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결합) 활성화를 통한 소비자 편익 제고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