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동물 치료 및 적극적인 훈련 통해 '자연 복귀율' 45.1% 기록
2년 연속 야생 동물 구조 전국 최다 건수를 기록한 경기도야생동물구조센터. 경기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가 야생 동물 구조 전국 최다 건수를 기록하면서 자연 생태계 유지에 앞장서고 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해 야생 동물 3552마리를 구조했다.
전년(3034건) 대비 518건 증가한 수치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다 구조 건수다.
구조된 동물 현황을 보면 △조류 2692마리 △포유류 847마리 △천연기념물 15종 470마리 △멸종 위기 종 17종 137마리 △파충류 13마리 등이다.
이 가운데 1301마리(36.6%)는 치료 및 야생 적응 훈련을 거쳐 자연으로 복귀했다.
80마리(27.6%)는 폐사, 498마리(14.0%)는 안락사됐다.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서 발견된 동물을 제외한 자연 복귀율은 45.1%를 기록했다.
이연숙 경기도청 동물복지과장은 "야생 동물 구조 사례가 급증한 이유는 도민들이 야생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셨기 때문"이라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와 치료를 통해 야생 동물들이 자연으로 돌아가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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