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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12.5조원대 물류로봇시장 진출

테크타카와 '물류 자동화 사업 업무협약' 체결

레인보우로보틱스 12.5조원대 물류로봇시장 진출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왼쪽 두번째)와 테크타카 양수영 대표(왼쪽 세번째)가 지난 19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대전 본사에서 '물류자동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테크타카와 손잡고 12조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물류 로봇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20일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이 테크타카의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로 물류창고에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즉 물류센터 현장에 최적화된 운영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의 비용 절감과 출고 효율 극대화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19일 테크타카와 글로벌 물류 로봇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한 '물류 자동화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는 "노동인구 감소 및 육체 노동이 기피되는 현실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물류 업체 및 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로봇을 개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테크타카 양수영 대표도 "이번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으로 피킹 작업 속도를 기존 대비 30% 이상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을 넘어 글로벌 물류 시장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물류 로봇 시장 규모는 86억달러(12조4800억원)이며, 2032년 300억 달러(43조5300억원)까지 성장해 연평균 약 15%의 복합성장률(CAGR)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물류 업무와 서비스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 기술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에 앞서 소형물류로봇 'RBM-S100' 5대를 테크타카에 납품해 사전검증(PoC)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내로 30대를 추가 공급해 물류 로봇 시장 확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물류현장에 맞는 모바일 로봇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기존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고객사에게 API 및 다양한 프로토콜을 제공해 사용 편의성과 호환성을 높였다.
또한 새벽배송 및 주 7일 배송 등 고도화되는 물류 환경에서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로봇 솔루션을 제공한다.

테크타카는 국내외 물류센터의 모든 정적 자원의 지도화 및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엔진을 기반으로 이커머스의 다양한 상품 출고에 특화된 국내 최고 수준의 작업 분배 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개인용 디지털 단말기(PDA)로 수집한 작업자의 동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업 속도를 향상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이동 경로를 지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