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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분기 韓 상업용 부동산 5.3兆[fn마켓워치]

2024년 4분기 韓 상업용 부동산 5.3兆[fn마켓워치]
CBRE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4년 4분기 한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약 5조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CBRE코리아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투자 거래 규모는 5조2685억원에 달했다. 이중 오피스는 약 4조3520억원으로 약 83%를 차지했다. 도심권역(CBD)의 NH농협리츠운용이 매입한 디타워돈의문, 미국계 투자자 누빈이 투자한 정동빌딩과 여의도권역(YBD)의 NH농협캐피탈빌딩 등의 코어 자산 거래가 거래 규모 증가에 기여했다.

한국토지신탁이 우선매수권으로 인수한 강남권역의 오피스와 데이터센터 복합 시설인 코레이트타워, F&F가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선매입 딜로 인수한 센터포인트강남, 코람코자산신탁의 케이스퀘어 마곡(CP3-2)등의 다양한 유형의 거래가 오피스 투자 시장을 이끌었다.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약 0.3%p 하락한 2.4%로 1분기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던 공실률이 소폭 하락 전환했다.

물류 시장 거래 규모는 약 3747억원 수준이다. A급 코어 자산 거래가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지난 분기에 선매입 및 NPL(부실채권)성 거래가 주를 이뤘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분기에는 총 10개의 신규 A급 자산이 116만5274㎡ 규모로 공급됐다. 인천 도화 물류센터, 로지스포인트 김포 SMART 물류센터 등 약 54%가 서부 권역에 집중됐다.

수도권 A급 물류 시장의 공실률은 상반기 대비 2.3%p 증가한 약 23%다. 상온과 저온은 각각 17%, 41%를 기록했다.

리테일은 약 4217억원 규모로 중소형 자산의 기업 및 개인 간 거래가 주를 이뤘다. 소비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다. 다만 2024년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94% 수준을 회복하며 2025년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됐다.

호텔 시장은 디어스명동호텔, L7 강남 등의 주요 거래로 약 1200억원 규모였다. 회복세를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과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호텔 거래에 힘입어 향후 거래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2024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두 차례의 금리 인하와 같은 긍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외 정치적 이슈 및 변화, 경기 하향 전망, 내수 부진 등 리스크가 공존했으나, 대형 오피스 자산의 선매입을 포함해 금년 진행되던 다수의 딜이 성공적으로 종결되며 견고한 투자 규모에 기여했다"며 “2025년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견고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도자 및 매수자 간 기대 가격 기대감 불균형과 자산의 성격에 따른 변동성이 관찰될 것”으로 전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