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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공격 위험 커진 생성형 AI 활용' 금융보안원이 금융사 보안대책 평가

금융보안원, 2025년 중점 업무 계획 발표

'사이버공격 위험 커진 생성형 AI 활용' 금융보안원이 금융사 보안대책 평가
금융보안원 로고(금융보안원 제공) ⓒ News1 김재현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금융보안원은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금융회사의 보안대책을 평가할 방침이다. 모의 공격 기반의 AI 모델 보안성 검증을 수행하는 한편 금융권 공동 AI 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금융보안원은 20일 금융권의 AI 기술 활용이 안전하고 빠르게 안착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중점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생성형 AI 활용을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금융회사의 보안대책을 평가한다.

최근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 연례보고서에서 생성형 AI이 금융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사이버 공격 발생 가능성, 데이터 편향으로 인한 의사결정 왜곡 등의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보안원은 이에 망분리 예외가 적용된 구간에서도 안전하게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달 기준 32개 금융회사의 49개 서비스가 접수됐다.

금융회사가 사용하는 AI 모델을 대상으로 모의 공격을 수행해 취약점을 찾아내는 AI 모델 보안성 검증도 진행한다. 조작된 질의로 AI를 속여 잘못된 답변이나 행동을 유도하는 행위를 걸러내는 식이다. 현재 8개 금융회사에서 9개 서비스에 대한 점검을 요청했다.

AI 신기술인 연합학습 기법을 통해 금융사기 거래를 탐지하는 금융권 공동 AI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금융사기 거래 대응을 개별 금융회사 차원에서 금융권 공동 체계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들이 오픈소스 AI 모델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 개정도 지원할 예정이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AI 기술의 성공적인 도입과 활용이 향후 금융권의 디지털 경쟁력 수준을 좌우할 것이며, 진정한 혁신과 경쟁력 확보는 튼튼한 보안 위에서만 가능하다"며 "올해 적극적인 투자와 조직 확대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술력을 강화하는 등 금융 분야의 성공적인 AI 혁신을 차질 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