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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적십자사, 불법 번식장 구조견 위해 1400만원 전달

‘동물권자유 너와’에…지난해 강서구 번식장서 600마리 구조

부산적십자사, 불법 번식장 구조견 위해 1400만원 전달
‘동물권자유 너와’ 한다미 대표(왼쪽)와 부산적십자사 박선영 사무처장이 기부금 전달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적십자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서정의)는 지난해 10월 부산 강서구 불법번식장에서 구조된 구조견들을 돕기 위한 긴급모금을 통해 마련한 성금 1400만 원을 ‘동물권자유 너와’(대표 한다미)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기부금은 강서구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유기견들의 치료비와 사료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긴급모금은 지난해 부산 강서구에서 약 20여 년간 공공연하게 운영된 불법 개 번식장에서 열약한 환경 속에 방치된 600여 마리의 개들이 구조되면서 시작됐다. 부산적십자사는 위기 상황에 처한 동물들을 돕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두 달간 모금 활동을 펼쳤고,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면서 1400만 원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

서정의 회장은 “성금 모금에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가 구조견들의 건강 회복과 안정적인 보호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물권자유 너와’ 한다미 대표는 “전국에 있는 여러 단체들이 와서 구조했지만, 부산에 있는 단체는 알려지지 않다보니 후원이 이뤄지지 않아 기본적인 검사만 겨우 하고, 당장 먹일 사료가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보내주신 성금으로 치료가 급한 아이들 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해서 좋은 가족을 찾아주는 데 잘 사용하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부산적십자사는 앞으로도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며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산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은 부산적십자사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매년 회비 모금액과 사업 내용을 정리한 사업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인도주의사업에 동참하고 싶은 개인, 기업은 부산적십자사 회비홍보팀으로 전화하거나, 부산적십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