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에서 고객이 바삭 김밥 시리즈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GS25가 시간대별 맞춤형 먹거리 운영 전략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편의점 '아침식사족'의 재소환 요청에 힘입어 4년 만에 '바삭 김밥'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해 재출시하고 아침 시간대 고객 수요를 선점한다.
지난 2009년 출시된 바삭 김밥은 얇고 길쭉한 형태와 자르지 않고 손으로 잡아서 먹는 취식 방법이 특징이다. 2021년 단종 후 김밥 카테고리에서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재출시 요청을 받은 상품이며, 고물가 속 편의점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트렌드가 이어짐에 따라 재출시하게 됐다. 특히 김밥은 지난해 기준 아침 시간대(오전 6시~10시) 매출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는 인기 카테고리로 아침 시간대 고객 수요 공략에 더욱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GS25에 따르면 김밥을 비롯해 도시락, 샌드위치, 주먹밥 등 식사 대용 간편식의 아침 시간대 매출이 △2022년 26.9% △2023년 29.6% △2024년 50.2%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은 아침에 편의점에서도 갓 만든 김밥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김의 바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 핵심이다. 삼각김밥 포장 기술을 그대로 접목해 밥과 김 사이에 필름을 넣어 눅눅함을 방지했다. 필름을 화살표 방향으로 뜯어 김과 내용물을 직접 말아 섭취하면 된다.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리뉴얼 전 대비 김밥 지름은 2.8㎝에서 3.3㎝로 늘렸으며 토핑 비율도 높였다.
1000원대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앞서 지난 18일 바삭 김밥 시리즈 1탄 '바삭 김밥 날치알참치마요'(1800원)를 출시했으며, 오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바삭 김밥 치즈불닭(1900원) △바삭 김밥 스팸계란(1800원)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문지원 GS리테일 김밥 MD는 "외식물가 상승에 간편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 아침식사 시장이 주목받음에 따라 바삭 김밥 재출시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GS25는 앞으로도 편의점 먹거리 진화에 앞장서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