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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7월 강남에 모인다

이태식 과총 회장, 올해 사업계획 발표
제3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와
국제우주대학 우주연구프로그램도 소개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7월 강남에 모인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20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의 사업계획 등을 공유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태식 과총 회장./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태식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20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오는 7월 '제3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를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이태식 회장은 "임기 마지막 해인 만큼 예정된 국제행사들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인 과학기술인과 차세대 인재 간 협력을 강화하고, 과학기술 분야 국제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로 융복합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올해 대회는 인구감소, 미래인재, 첨단기술 발전 등 글로벌 과학기술 현안을 중심으로 분과를 구성했으며, 과학기술과 문화의 융합을 강조하는 'K-컬처 분과'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급변하는 대외적 환경에서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대응전략과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소통과 협력 환경이 중요하다. 과총이 가지고 있는 과학기술 네트워킹을 총동원해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과총은 우리나라가 유치한 국제우주대학교(ISU) 우주연구프로그램(SSP25)도 소개했다. SSP25는 과총과 한양대 ERICA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6월부터 8월까지 8주간 전 세계 각국의 우주 분야 전문가들이 방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학생 약 500여명이 신청했고, 행사 참여 기업들도 다음달부터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과총은 신규사업으로 '과학기술 전당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역삼문화공원 일대에 테크이노베이션센터, 교류·전시·복합문화공간, 공원 녹지 등을 조성하여 과학기술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것.

이와관련해 강남구청은 2025년 역삼문화공원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과총은 이에 맞춰 도시계획, 부동산 개발, 건축 설계 등 전문가 자문회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8년 만에 받은 종합감사와 관련, 외부에서 제기됐던 의혹에 대해 "관계가 없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감사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예산 지원을 받는 과총은 지난해 과총 현안 전반에 대해 감사가 이뤄졌다. 이때 고위 관계자의 공식 해외 출장 중 가족 동반, 법인카드 사적 사용, 지인에게 관련 행사 몰아주기 등의 의혹에 관해서도 함께 감사를 받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