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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대행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보직 검토 중"

해병대 "박 대령 근무지 조정 검토하고 있어"

[파이낸셜뉴스]
국방장관 대행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보직 검토 중"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채 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한 항명혐의로 보직이 해임된 박정훈 해병대 대령의 보직을 해병대사령부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박 대령의 보직 임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해병대사령부에서 검토하고 있고 아마 국방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대행은 "(박 대령 보직에 대한) 건의가 오면 국방부 차원에서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도 박 대령 보직에 대한 질문에 한승전 해병대 공보과장은 "현재 박정훈 대령의 인사 관련 조치는 확정 판결 이후 검토할 예정"이라며 "현재 근무지 조정과 관련해 검토 중에 있다"고 했다.

해병대는 박 대령의 기존 보직인 수사단장 복귀에 대해서는 최종 확정판결이 나와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박 대령은 채 상병 순직사건 이후 지난 2023년 8월 항명 혐의로 수사단장직에서 해임됐다. 현재 보직이 없는 상태로 사령부 인근 근무지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령은 2023년 10월 군검찰에 기소돼 1년이 넘는 재판을 치렀다. 지난 1월 9일 중앙지역군사법원 1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에 군 검찰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하면서 민간 법원인 서울고등법원에서의 2심을 앞두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