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인구가 점차 늘고 있고, 당뇨 전 단계 인구까지 빠르게 늘고 있어 당뇨에 관한 두려움과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국가정보 포털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당뇨병 환자는 600만 명을 넘었고, 당뇨병 고 위험 군에 해당하는 당뇨병 전 단계 인구는 약 1583만 명이라고 한다.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전 단계 인수를 합하면 2200만명으로, 10명 중 4명 꼴이다.
당뇨에 도움이 되는 곡물이 있으니 파로(Farro)라는 곡물이다. 파로는 이집트 유역에서 1만2000년 전부터 경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로마 제국이 이집트를 침공해 이탈리아로 가져와 현재 이탈리아에서 대량 생산되고 있다. 이 곡식의 이름인 파로가 이집트 지배자인 파라오에서 유래 했다고 한다. 파로는 밀과 보리의 중간 정도의 형태를 갖고 있으며, 파로는 세 가지 정도의 밀을 파로라고 부르나 대표 파로는 파로 엠머라는 종이다.
파로의 혈당지수(GI)는 45로, 흰 쌀밥의 GI지수 70보다 매우 낮고, 현미 GI지수인 55보다도 낮다. 따라서 파로는 혈당을 갑자기 올리지 않으며 천천히 분해되어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파로는 당뇨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변비에도 도움이 되는데 풍부히 함유된 섬유소가 변비 호전에 도움이 된다.
파로는 칼슘, 마그네슘, 철, 구리 등의 성분과 흡착하여 미네랄 흡수를 방해하는 물질인 피트산의 함량이 매우 낮아 각종 미네랄 흡수를 돕는다. 탄수화물 함량이 낮은 대신 단백질 함량이 높아 근육 생성에도 도움이 되며, 각종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해 면역력 증진 및 항노화에 도움이 된다.
밥을 지을 때 파로를 잡곡 넣듯 일정 비율로 넣고 먹는 방법이 좋다. 쌀과 파로의 혼합 비율을 4:1 또는 3:1로 지어 먹어 본 후 점차 비율을 높여가면 된다. 식감은 마치 보리쌀을 섞은 것과 매우 유사하며 맛도 고소하다. 파로 밥으로 당뇨병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 보자.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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