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시향 지휘 펠로십 특별 공연' 포스터.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올해 재단 설립 20주년 및 창단 8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차세대 지휘자 특별 양성 프로그램인 '지휘 펠로십'을 개최한다.
21일 서울시향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지휘 펠로십'은 한국의 신진 지휘자들에게 서울시향의 리허설 경험을 제공하고,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풍부한 음악적 경험과 전문적 소양을 전수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7월 29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한 참가자 모집에 총 59명이 지원했으며, 심사를 통해 선발된 8명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먼저, '지휘 펠로십' 리허설은 오는 25~27일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서울시향 리허설 지휘 기회를 얻는 동시에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의 개별 지도, 지휘법, 곡 해석 등 지휘자로서 갖춰야 할 소양을 전수받는다. 또 내부 심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는 전문 클래식 공연장에서 서울시향을 직접 지휘할 기회를 얻고, 최종 우수 참가자는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선임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참가자 명단에는 김리라(전 네덜란드라디오필하모닉 부지휘자), 김준영(독일 하이델베르크 시립극장 제2카펠마이스터), 김효은(독일 프랑크푸르트 극장 객원지휘자), 박근태(베를린노이에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송민규(전 국립오페라단 펠로십 지휘자), 신주연(런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 펠로 지휘자), 최재혁(전 베르비에페스티벌오케스트라 지휘 펠로), 해리스 한(피에르몽퇴페스티벌 부지휘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리허설 기간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버르토크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등 3곡을 지휘하며 서울시향 오케스트라와 대규모 앙상블을 통해 지휘력과 음악적 표현력을 평가받는다.
3일간의 리허설 이후 서울시향은 내부 심사를 통해 특별 공연의 지휘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우수 참가자는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5 서울시향 지휘 펠로십 특별 공연'에서 지휘를 맡는다. 이 공연은 전석 초대 공연으로 진행되며,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초대 신청이 30분 만에 마감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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