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내 학교 배정 따라 집 옮기는 수요 多
트라펠리스·하이페리온·쉐르빌·파라곤 등
2000년대 들어선 고급 주상복합·오피스텔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천사남매 기른 장영란이 처음 밝히는 육아 원칙(+김미경 원장)'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A급 장영란' 갈무리
방송인 장영란이 지난 2023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집 내부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A급 장영란'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트라펠리스와 하이페리온1·2, 어디가 더 선호도가 높나요?"
서울 양천구 목동 지역 학부모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주상복합아파트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두 곳 모두 목동을 대표하는 '대장아파트'로 꼽힌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일과 살림, 육아, 자기관리까지 '똑소리 나는' 방송인 장영란도 두 아파트의 특장점을 꼼꼼히 살폈을 것이란 관측이다. 목동 현대하이페리온1차에 거주했던 방송인 장영란은 지난 2023년 트라펠리스로 거주지를 옮겼다. 두 대장아파트를 모두 경험해 본 셈이다.
앞서 장영란은 "남편이 한의사여서 (자녀를) 의사를 만드려고 부단히 노력해 대출을 많이 받아 목동에 왔다"며 자녀 교육을 위한 거주지로 목동을 택했음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목동에서는 자녀의 초·중·고 진학 시기에 맞춰, 배정되는 학교와 학원가 인접성을 따져 단지를 옮기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준공된 현대하이페리온1차는 466가구로, 2006년에 준공된 현대하이페리온2차는 576가구로 이뤄져있다. 두 곳 모두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매우 인접한데, 1차는 역사 출구와 맞닿아 있어 초역세권으로 분류된다.
두 단지는 각각 396가구와 401가구의 오피스텔도 함께 품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오피스텔에도 중대형 평형이 많아, 3인 이상 가구에게도 아파트와 함께 높은 관심을 받는다. 1차 오피스텔에는 전용면적 83㎡부터 204㎡까지, 2차 오피스텔에는 전용 63㎡부터 94㎡까지 다양한 타입이 고루 있다.
목동트라펠리스는 하이페리온2차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있다. 2009년에 준공됐으며, 258가구의 이스턴에비뉴와 264가구의 웨스턴에비뉴 두 동으로 나뉜다. 트라펠리스는 목운초등학교와 목운중학교 배정 가능성이 높아 특히 학군 수요가 몰린다는 관측이다.
이들 모두 최근 1년 동안 꾸준히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페리온1차 167㎡는 지난해 10월 39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2020년 매매가(21억7000만원)와 비교하면 4년 사이 18억원 가량이 급등한 수준이다. 하이페리온2차 102㎡는 지난 2월 20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트라펠리스 117㎡는 지난해 10월 35억2000만원에 손바꿈됐다.
트라펠리스와 하이페리온1·2차 뿐만 아니라 목동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속속 들어선 고급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이 대거 자리를 잡고 있다.
2003~2004년 준공된 삼성쉐르빌1·2차(312가구·170가구)과 2004년 준공된 목동파라곤(700가구) 등이 있다.
당시 커뮤니티 시설이 포함된 이들 단지가 생기면서, 2만6500여가구 구축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1단지~14단지)와 '따로 또 같이' 새로운 주거타운을 형성했다. 오목공원, 안양천 등 인근 녹지공간이 풍부하며 현대백화점과 행복한백화점 등 편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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