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왼쪽)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전날 관저에서 납치피해자가족회 회원과 만나 "최근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얻었다"며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고 그 때는 반드시 납치 문제를 제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미국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전했다.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제기에 합의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지난 12일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도 "북미 간 협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전면적인 지지를 얻은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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