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집회 전한길 강사 등 발언 예정...윤석열퇴진운동본부도 은하수 네거리서 집결
22일 오후 2시부터 대전시청 광장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인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럴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전 주최 측이 무대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전국 곳곳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22일 오후 2~4시 2시간 동안 대전시청 앞 남문광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린다. 주최 측은 2만명 이상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인기 역사 강사 전한길씨가 연단에 올라 발언할 예정이다. 전 강사는 집회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에 반대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강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랑스런 대전 시민들과 전국의 깨어있는 실천 시민 100만 명이 함께 모여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을 꾸짖고 대통령 탄핵 기각 결정을 이끌어 내자"고 호소했다. 전 강사는 특정 정당의 정치적 행사 차원을 넘어서 이번 집회가 국민통합의 장이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발언대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이 자리에서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리 과정 전반을 지적하고 윤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장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과 '임기 늘려줄게, 탄핵다오' 하며 대놓고 재판 거래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거부권이 없었다면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벌써 이재명 한 명을 위한 '명치 주의'로 타락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집회에는 김병철 전 치안감과 김근태 전 육군 대장,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개그맨 김영민, 김소연 변호사 등도 동참한다.
대전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구성한 ‘윤석열정권퇴진 대전운동본부’도 이날 오후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연다.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는 대전시청 광장과는 700여m 떨어져 있다. 경찰은 찬반 양측의 충돌에 대비, 경찰 65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경찰 버스 7대로 통로를 차단할 계획이다. 주최측은 탄핵 찬성 집회에 1000여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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