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친한동훈계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대전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 참석
"입으로만 탄핵반대 외치고 마음에선 조기대선 생각하면 안돼"
"이제서야 나와서 죄송, 자유민주주의 무너져"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연사로 나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세이브코리아 유튜브 캡쳐
22일 오후 대전 시청 남문 광장에서 기독교개신교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가 22일 대전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옛 친한동훈계였던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집회에 참석,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저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의원은 이날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연사로 나서 "대한민국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 끝까지 함께하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장 의원은 "입으로 탄핵반대를 외치면서 마음에선 조기대선을 생각한다면 그건 탄핵반대를 구하는게 아니라 탄핵찬성을 구하는게 될 것"이라고 강조,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대선론을 일축했다.
장 의원은 "우리가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한다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한다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한다면, 그리고 대통령을 지키고자 한다면 우리의 말과 마음과 행동이 하나로 모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서야 나와서 죄송하다"고 말한 장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기초를 다시 세우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정치인 체포설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메모 진위 논란을 거론한 장 의원은 "탄핵이 시작되고 내란죄가 시작됐던 홍장원의 메모가 세상에 나왔는데 부적같은 그 메모가 정치인 체포명단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자고 일어나니 나무토막이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것보다 더 믿기 힘든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판사쇼핑 논란도 제기한 장 의원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쇼핑도 세상에 드러났다. 공수처가 서부지법에 안 갔으면 대통령은 체포도 구속되는 일도 없었다"면서 "이제 헌법재판소가 편법재판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 의원은 "이제 새로운 자유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무너진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우리가 행동해야할 때다. 우리의 행동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는 행동하고 부르짖을 뿐"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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