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열린 대규모 탄핵반대 집회 참석
전한길 "민주당 집권하면 우리 자유 사라질 것"
"조금만 비판하면 고발당하고 감옥 끌려갈 것"
"중국화되고 사회주의가 되는 국가를 맞이할 수도"
"민주당, 자기 비판 젊은 유튜버들도 고발"
22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에서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5.02.22.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국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 가운데 대전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2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국가 비상 기도회’를 열었다. 세이브코리아 측은 앞서 이날 집회에 2만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오후 3시 기준 집회 주최 측 추산 20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1만7000명이 모였다.
이날 경찰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전국 9개 지역에서 총 5만3000여명이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했고, 탄핵 찬성집회는 전국 12개 지역에서 열렸지만 인원은 1만5000여명에 그쳤다.
서울에선 탄핵반대 집회에 3만3000여명, 탄핵찬성 집회에는 1만1000여명 정도 참석했고, 대전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는 1만7000명이 몰린 반면 탄핵찬성은 900명 정도였다.
이날 대전에서 열린 탄핵 반대집회에 연사로 나온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는 만약 이재명과 민주당이 집권하면 모두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됐던 야당발 카카오톡 검열 논란을 다시 거론한 전씨는 "대통령 탄핵에 연이어 반발하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민주당의) 무조건 고소고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역사강사이자 파워유튜버인 전씨는 이날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연사로 나서 "자유롭게 외칠 수 있는 자유대한민국이 너무 좋지 않나"라면서 "그런데 민주당이 집권하면 조금만 비판하면 고발당하고 감옥에 끌려가고 검열당하는 중국화되고 사회주의가 되는 그런 국가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민주당에 의해 두 차례 고발됐음을 밝힌 전씨는 "저를 고발하고 마음대로 카카오톡 검열하려고 하고 국민을 협박하는 민주당은 입법폭주, 29번의 탄핵과 상상못할 예산 삭감을 했다"면서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법치가 무너지고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과거 주변 지인들이 '좌파 카르텔'을 언급할 때 대수롭게 안 여겼다고 밝힌 전씨는 "우리 보다 정보를 많이 아는 대통령께서 민주당의 폭주에 도저히 참다못해 이러다간 행정부가 마비되고 국가시스템이 붕괴되고 사회 곳곳에 여러 기관에 좌파카르텔이 들어왔음을 알고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씨는 "실제로 그 적나라한 것을 우리가 다 보고 있지 않나"라면서 지난 주 광주 금남로에서의 대규모 탄핵반대 집회를 언급, "많은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22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에서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전씨는 "광주집회 이후 전남대와 조선대가 시국선언 동참해 광주 시민의 울림이 헛되지 않았다"면서 "전남 광주 지역에서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전씨는 "우리나라 국가 원수인 대통령이 억울하게 갇혀 있는다는게 말이 되나"라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이 지금은 민주당과 중국과 북한과 결탁한 이런 세력에 의해 무너지기 직전"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 국민배신 10조'를 제시한 전씨는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에서 정의용 안보실장의 간첩행위를 감사하려 하자 민주당이 감사원장을 탄핵시켰다"면서 "간첩을 잡으려는데 그 간첩 잡으려는 감사원장을 탄핵한 민주당은 과연 간첩당인가"라고 일갈했다.
민주당이 검사까지 탄핵한 것을 거론한 전씨는 "민주당의 29번 탄핵 중 검사들 탄핵도 있는데 이는 민주당이 범죄조직이란 뜻"이라면서 "이재명 째려봤다고 법무장관을 탄핵시킨 민주당이 대한민국 정당이 맞나"라고 따졌다.
아울러 전씨는 "민주당은 자기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협박하기 위해 젊은 유튜버들도 역시 고발했다"면서 "여론조사가 민주당에 불리하게 나오자 민주당은 여론조사 기관들도 협박하고 있다. 지금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더불어독재당, 더불어협박당, 더불어사기당"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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