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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세력' 논란에도 경기 공공기관장 교체 수순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회가 비명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교체를 위한 인사청문회를 별다른 갈등 없이 마무리했다.

2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지난 18부터 19일까지 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경기도미래세대재단, 경기복지재단 등 공공기관장 내정자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들 대부분은 '비명·반명계' 인사들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세력 확장을 위한 인재 영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녔다.

먼저 경기문화재단 대표로 내정된 유정주 전 국회의원은 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진출했으나 지난 총선에서 부천갑 지역구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이어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 내정자는 제8대 도의원 출신으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지난 2018년 전해철 현 도정자문위원장의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

또 이용빈 경기복지재단 대표 내정자는 지난 21대 국회에 진출, 지난 4월 광주 광산갑에서 재선을 노렸으나 이 대표의 변호를 맡았던 박균택 현 의원을 상대로 패했다.


3선 도의원을 지낸 김현삼 경기미래세대재단 대표 내정자는 민선 8기 출범부터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영본부장으로 함께해 온 인물이다.

인사청문회 결과 경기아트센터 사장 내정자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반발이 있었지만, 다른 기관장들의 경우 무난히 통과됐다. 여기에 오는 27일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사퇴한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으로, 공공기관장 교체를 통한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