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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육지부 유일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 총력

백신 100% 보조 등 173억원 지원·농가 접종여부 확인 강화

전남도, '육지부 유일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 총력
전남도가 육지부 유일의 구제역 비발생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철저한 백신 접종<사진>, 방역 관리 강화 등 총력을 쏟고 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육지부 유일의 구제역 비발생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철저한 백신 접종, 방역 관리 강화 등 총력을 쏟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구제역 백신 접종 등을 위해 연간 총 173억원을 투입한다. 소, 돼지, 염소 등 모든 우제류 사육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무상 지원하고, 100마리 미만 소 사육 농가는 전문가인 수의사를 동원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에 따른 가축의 부작용 해소를 위해 스트레스 완화제도 공급한다. 농가 백신 접종 여부 확인을 위해서 소, 돼지, 염소 4만8000여 마리에 대한 항체 검사를 실시해 항체 양성률 기준(소 80%, 번식돼지・염소 60%, 비육돼지 30% 이상) 미만 농가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보강 접종을 실시하는 등 개선 시까지 특별 관리를 실시한다.

특히 올해부터 돼지 사육 농가는 최근 1년간 백신 항체 양성률을 기준으로 검사 횟수를 차등 적용해 백신 접종 미흡 농가(항체 양성률 30% 미만)는 연간 최대 4회까지로 검사를 확대한다.

또 소는 농장 검사를 보완하기 위해 민간 검사기관의 백신 항체 도축장 검사 물량을 지난해 5000마리에서 올해 1만5000마리로 대폭 확대하는 등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중국 등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할 경우 국내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농가에서는 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한 마리도 빠짐없이 접종해 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